박규영, '오징어게임3' 통째로 스포?

2025-01-08 11:32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둘러싼 초유의 스포일러 사태가 발생했다.  배우 박규영이 자신의 SNS에 의도치 않게 스포일러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제작진의 철통 보안 속에 베일에 싸여있던 시즌3의 중요한 반전 요소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8일 박규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사진 한 장이었다. 사진 속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 속 핑크색 가드 의상을 착용하고 촬영장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문제는 사진 속 배경에 함께 앉아있는 또 다른 배우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된 것. 해당 배우의 등장은 시즌3 스토리 전개상 매우 중요한 반전을 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스포일러 때문에 허탈하다", "제작진은 뭐했나", "배우가 스포일러라니" 등 실망과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시즌1부터 넷플릭스 역사를 새로 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만큼, 시즌3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 역시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었다. 제작진 역시 엄격한 보안 속에 촬영을 진행해왔기에 이번 스포일러 유출 사태는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규영은 해당 사진을 급히 삭제했지만, 이미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된 후였다.  

 

박규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문의주신 내용은 시즌3로 확인 부탁드린다"는 짤막한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스포일러 유출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 없이 동문서답식 해명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배우의 단순 실수를 두고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오징어 게임' 촬영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 간의 친분을 고려할 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스포일러를 유출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작품인 만큼, 배우 스스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사 허시후 기자 huhuhoohoo@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