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3.6톤 병뚜껑, 제주 바다로 재탄생

2024-12-03 12:54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3천650㎏의 폐병뚜껑을 활용한 재활용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벽화와 조형물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거장은 동복리 자원순환 마을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관리동 복도에서 상시 전시되며, 제주의 바다, 해녀, 돌고래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도내 35개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4 플라스틱 분리배출 실천 캠페인'에서 모은 폐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들어졌다.

 

초등학생, 주민, 예술가들이 협력해 만든 작품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플라스틱 병뚜껑이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재활용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과 함께 재활용품 선별장도 견학할 수 있다.

 

기사 오진우 기자 ohwoo65@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