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 아동의류 "유해 물질 범벅"..기준치 622배 넘어

2024-11-22 12:34


서울시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아동·유아용 겨울 섬유제품 26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테무에서 판매된 아동용 재킷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의 622배로, 고리 장식도 안전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 장애와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점프슈트에서도 기준의 294배 초과 검출되었으며, pH가 기준을 벗어나 피부 질환 위험이 커졌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아동용 신발은 납이 기준의 5배, 멜빵바지는 납이 19배 초과했다. 유아용 숄과 원피스는 장식끈 길이와 3차원 장식물로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완구 등 다른 제품군으로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며,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기사 최유찬 기자 yoochan2@lifean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