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양산 착수

2024-07-11 10:59


방위사업청이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의 양산을 시작하면서 레이저 무기 시대가 마련되었다. 

 

이 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한 레이저를 이용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전기만으로 운용 가능하며, 1회 발사 비용은 약 2000원에 불과하다. 탄약을 사용하지 않아 도심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소형 무인기 대상이지만, 향후 출력 향상을 통해 항공기나 탄도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은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2019년 8월부터 예산 871억 원이 투입됐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 방사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양산 계약을 체결해 연내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한국이 최초로 레이저 무기를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출력과 사거리가 향상된 블록-Ⅱ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고지우 기자 gogojiwoo@lifeandtoday.com